[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 국무부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하고 추가 도발을 삼가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과 같이 이번 발사는 여러 유엔안전보장이사회(대북 제재) 결의에 대한 분명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발사는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북한의 주변국들과 역내 전체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추가 도발을 삼가는 한편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 같다”고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7시 52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탄도미사일의 최대고도는 약 200km, 비행시간과 거리는 약 30분간 800km 정도로 추정하고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었을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북한의 행동을 규탄하며 북한이 더 이상의 불안정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미국 국민과 영토, 동맹국에 직접적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판단하지만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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