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20여종 신작 준비
엔씨소프트, 하반기 ‘리니지W’ 북미와 유럽 출시 예정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지난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올해 신작으로 반등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2745억엔(약 2조84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915억엔(약 9492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도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2조5059억원을 기록했으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2% 감소한 1545억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근무환경의 변화와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인해 당초 목표했던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엔씨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엔씨는 지난해 연간 매출 2조3088억원, 영업이익 3752억원, 당기순이익 39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5%, 당기순이익은 33% 줄었다. 마케팅비와 인건비 등 영업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마케팅비는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년 대비 122% 늘어난 2826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는 인력 증가와 신작 게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8495억원이다.
이에 올해 각사마다 신작으로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오는 3월 24일 정식 출시하는 가운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아크 레이더스’, ‘HIT2’, ‘DNF DUEL’, ‘마비노기 모바일’ 등 다채로운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는 올 하반기 ‘리니지W’를 북미 및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신규 지식재산(IP) 5종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엔씨는 최근 티징 영상에서 △프로젝트E △프로젝트R △프로젝트M △BSS △TL 등 개발 중인 신규 IP 5종을 소개했다. 엔씨의 신작 IP들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뿐 아니라 인터랙티브 무비, 액션 배틀 로열, 수집형 RPG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고 있다.
엔씨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규 IP가 콘솔·PC·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신작 IP 중 △프로젝트E △프로젝트R △프로젝트M 등은 이번 영상에서 최초로 공개됐고, 프로젝트E는 TL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기획됐다. 신규 IP 중에서는 콘솔·PC 타이틀인 TL이 가장 먼저 출시되며 올해 하반기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27일 진행한 제5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총 20종(자체 및 공동개발 IP 비중 75%)의 주요 개발 라인업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테마로 한 신사업 전략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NTP에서 공개한 개발 라인업 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은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또 넷마블은 3월부터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을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 총 6종의 블록체인 게임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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