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새만금을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산업과 에너지연관산업의 집적·융복합에 속도감을 더해 줄 컨트롤타워가 조성될 계획이다.
전북도는 21일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에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2차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RE3020’(친환경 에너지 정책) 목표달성과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을 위해 지역의 자생적 생태계를 갖춘 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자, 2019년 11월 전북 새만금을 비롯한 국내 6곳에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지정한 바 있으며, 이 중 전북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의 착공식을 전국 최초로 개최하게 됐다.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종합지원센터는 오는 2023년 7월 완공될 예정이며, 총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건축연면적 5844㎡, 지상 5층 규모로 건축될 예정으로, 건물 내에 전력거래센터, 법률지원센터, 회의실, 세미나실 및 16개의 임대사무실과 사용자 복지를 위한 식당, 체력단련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종합지원센터는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 단지의 구심점이자 랜드마크로써 에너지 분야의 입주기업 및 연구기관 지원을 위한 종합플랫폼이 될 것이며, 우수 기술보유 입주기업 안착 및 경영 전반을 지원하고, 인근 연구기관 등과 연계교류 촉진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종합지원센터의 단지 내 컨트롤타워 기능을 통해 재생에너지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써 집적효과를 극대화하고, 국내외 에너지 기업들간의 단지 내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기술혁신, 산학연 연계를 통한 연구개발-실증-사업화의 선순환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특별법에 따라 전북도의 공모신청에 의해 지정됐으며, 위치는 군산2국가산업단지(15.8㎢), 새만금산업단지 1·2·5·6공구(7.7㎢), 부안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0.4㎢)를 포함한 총면적 23.9㎢로 구성됐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 기존 산업단지에서 받을 수 있는 법률·조례에 의한 재정적 지원 외에 특별법에 의해 ‘에너지 특화기업’으로 지정시 세금감면, 보조금우대 및 우선구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중점산업으로 하는 수상태양광, 해상풍력의 집적화를 통해 관련산업과 함께 새만금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도민의 숙원사업인 새만금 개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의 활성화를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 2050 실현과 전북의 산업경제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