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MF 황인범, FC서울과 계약… K리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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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MF 황인범, FC서울과 계약… K리그 복귀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4.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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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임시 ‘FA 신분’ 획득
6월까지 계약… K리그 통산 106경기서 16골 13도움
황인범이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FC서울
황인범이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FC서울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인범이 FC서울 유니폼을 입는다.

5일 서울 구단은 “일시적 FA 신분인 황인범과 올해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2019년 1월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계약해 해외 진출한 이후 3년여 만에 K리그에 돌아오게 됐다.

황인범은 밴쿠버를 거쳐 2020년 8월 러시아 1부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에 입단, 주전으로 활약해왔다. 2월 말부터는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치료 중이었다. 그런데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러시아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나 지도자를 위한 임시 규정이 도입되면서 카잔과의 계약이 일시 중단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 클럽의 출전 금지 등 제재에 따라 외국인 선수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이들이 구단과의 계약을 중단하고 자유롭게 다른 곳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임시 규정을 도입했다.

서울은 이 규정에 따라 황인범과 6월 말까지 계약했다. 특히 서울 구단은 “이후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황인범이 K리그 잔류 시에는 이번 시즌 말까지 함께 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활동량과 시야를 갖추고 공격형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황인범의 가세로 기성용, 팔로세비치, 고요한 등과 함께 한층 탄탄한 미드필더진을 구축하게 됐다. 황인범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대로 서울 훈련에 합류해 복귀를 준비할 계획이다.

황인범은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유스 출신이다. 프로 데뷔도 2015년 대전에서 했다. 군 복무를 위해 아산 무궁화에서 뛴 2018년을 제외하면 K리그 생활은 대전에서만 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06경기 16골 13도움이다.

특히 황인범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에서도 중원을 책임졌다.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부터 통산 A매치 31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구단을 통해 황인범은 “FC서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하루빨리 경기를 뛰고 싶고, 저 또한 팬들에게 또 다른 에너지를 전해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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