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손봉선 기자] 정기명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패거리·갑질정치와 권리당원 대리접수 문제와 관련, 이들을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25일, 정 예비후보는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수시민은 분노하고 있다’는 입장문과 함께 “최근 여수 정치권에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을 보며, 분노를 넘어 착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여수 정치권에서 불거진 ‘김회재 국회의원(여수을)의 공정성 논란’과 ‘권오봉 후보 측근 인사의 권리당원 대리접수 의혹’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강화수 예비후보가 ‘모 언론사에 김회재 의원은 강화수 예비후보가 여수시장으로 적임자이다. 여수의 발전을 위해 모두 힘을 합치자며 강 예비후보를 추켜세웠고, 도의원․시의원 출마예정자․핵심지지자 등은 강 예비후보의 적극지지를 밝히고, 지난 21일부터 이를 SNS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기명 예비후보는 “여수는 전국 최초로 시민발의에 의해 3려 통합을 이룬,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가진 민주주의의 도시”라며 “패권주의와 패거리정치, 갑질정치 등으로 지역을 다시 분열과 갈등 속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전남도당은 공정한 경선을 위해서라도 진상조사를 철저히 실시하여, 그 사실 여부에 따라 김회재 의원의 공천심사위원을 자격 박탈하거나 허위사실 유포 또는 불공정 경선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강화수 예비후보의 경선후보자 자격 박탈 및 당원 제명 등 징계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오봉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시장 재임 시절인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 ‘수천 명의 당원가입신청서를 직접 접수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이는 지방공무원법과 공직선거법에 위배되는 만큼 불법을 자행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정기명 예비후보는 더불어 민주당 전남도당에 “불법적으로 모집된 권리당원 명부에 의해 이번 경선을 실시하는 경우 그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될 것이 명백하므로, 일반시민 100% 여론조사방식으로 이번 경선을 진행해달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이 모든 불법적 행위의 피해는 고스란히 여수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더 이상 여수시와 시민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