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이어 김승희 청문회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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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이어 김승희 청문회도 '빨간불'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05.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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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승희 전 의원을 지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승희 전 의원을 지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아빠 찬스' 의혹 등으로 사퇴한 정호영 전 복지부장관 후보자에 이어 대안으로 지명된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역시 이해충돌·부동산 투기 의혹과 과거 막말 논란 등에 휩싸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김 후보자가 공직 생활을 할 당시 부동산 문제를 지적했다. 강 의원은 김 후보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 차장으로 일하던 2012년 세종시 도담동에 있는 '세종 힐스테이트' 84㎡를 분양받은 뒤 실거주를 하지 않고 '갭투자'로 5년 만에 팔아 1억원이 넘는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2주택자였던 김 후보자가 공무원 특별분양을 통해 분양가가 2억5400만∼2억8800만 원이었던 세종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실제 거주하지 않고 임대를 줬고, 2017년 이를 4억2400만 원에 팔았다는 것이다.

또 김 후보자의 어머니 명의의 아파트를 김 후보자의 자녀가 매입한 정황도 포착됐다. 김 후보자는 식약처장 취임 때인 2015년 4월 모친 명의의 서울 동작구 상도1차 갑을명가 아파트 84.61㎡를 신고했는데, 이후 국회의원 퇴직 때인 2020년 재산신고에는 같은 아파트 같은 면적의 아파트를 장녀가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2015년 신고 이후부터는 모친을 타인이 부양하고 있다는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김 후보자는 이외에도 아들의 병역 논란과 국회의원 임기가 끝난 지 두 달만인 2020년 7월부터 법무법인에서 근무, '이해충돌'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앞서 국회의원과 식약처장 시절에 했던 문제성 발언들도 논란이 되고 있어 청문회에서 집중적으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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