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당진문화재단은 ‘아티스트 오브 당진’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시각예술분야 4개의 전시 개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2022 당진 이 시대의 작가전 – 채규선 展 ‘游於藝(유어예):예와노닐다’>를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은 당진 이 시대의 작가전은 남송 채규선 작가를 초대작가로 최종 선정했다.
당진 ‘이 시대의 작가전’은 만 55세 이상 당진지역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시각예술작가를 대상으로 하여 지역 미술계 발전에 기여한 원로작가의 업적을 기리면서 동시에 공경을 표하여 미술 세대 간의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기획전시사업이다.
채규선 작가는 신평면에서 거처를 두고 당진 지역에 서예 교실을 운영하며 후학 양성과 한학자로 대한민국갑자서회, 대한민국서예문인화연합회 등 한국서예 분야에서 고문과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성균관한시수련원 및 채규선 한시집을 집필하고 발간하여 서예와 한학에 일생을 바쳐 헌신했다.
지역의 역사적인 명소에 사용된 현판과 비석에도 작가의 필체가 새겨져 있는데 그중 면천의 군자정 시비문과 복원된 남문의 원기루가 가장 유명하다.
이외에도 송악 남원윤씨 사적비, 문정사 현판, 이의무 장군 묘비 등 당진 곳곳에서 작가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를 볼 수 있도록 당진문화재단은 비석을 탁본으로 제작하고, 그동안 제자들에게 내린 호사와 한시로 구성한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당진시민들에게 작가의 위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채규선 展 ‘游於藝(유어예):예와노닐다’ 개막식은 오는 17일 진행되며, 당진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 ‘갤러리 앳 홈’에 작가의 인터뷰 영상 및 전시 연계 퍼포먼스 공연 등이 업로드되어 모바일을 통해서도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채규선 작가는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 빠져나와 6월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예와노닐어 보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당진=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