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인천에 연고를 둔 기업들이 신용이 낮은 계층 등 경제적 약자 지원을 위한 자금 출연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2011∼2012년 관내 88개의 인천에 연고를 둔 기업들의 출연금 확충을 위해 기업체에 출연금 요청을 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인천시의 재정위기 등으로 안정적인 출연금 확충이 어려운 현실에서 재단은 출연금 다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11년 29개, 2012년 59개 기업에 출연을 요청했지만 단 한 곳도 출연하지 않았다.
재단은 올해도 지난 6월부터 인천시 대표기업 29개 기업의 사회공헌 담당자에게 출연 제안서 발송 및 방문 협의 등을 통해 재단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함께 출연 효과 등을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상황 악화 및 경영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거절 또는 유보 입장을 전달받았다.
인천신용보증재단 박광준 씨는 "인천지역 대표기업의 지역사회 기여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고 공생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