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수원화성문화제 능행차 봉수의식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반세기 역사를 자랑하는 제50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수원화성행궁 광장을 비롯한 수원화성 일원에서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성대히 열린다.
이번 문화제는 수원시가 주최하고 (재)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을묘년 화성원행에 근거한 정조대왕 능행차, 총체공연(무예종합예술공연), 혜경궁 홍씨 진찬연, 과거시험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전통문화관광축제를 지향하는 수원화성문화제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유망축제’로 선정됐으며, 금년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성장했다. 1964년 화홍문화제를 시작으로 올해 반세기를 맞이한 수원화성문화제는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수원화성, 꿈을 펼치다!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울림 50년’이란 주제 아래 5대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국제자매도시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루마니아, 중국, 일본 전통예술단 등 5개 단체 초청공연을 비롯해 △50주년 수원화성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봉화대 봉수의식 △수원화성 브랜드 공연 무예도보통지 ‘선의 노래’ △수원화성문화제 50년사 사진과 능행도 자수전 △생태교통 수원 2013과 수원화성문화제 홍보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지난 14일 진행한 ‘서울 홍보의 날’ 등을 기획했다.문화제의 대표행사는 조선시대 최대의 군사퍼레이드인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능행차는 각종 문헌과 자문, 고증을 통한 원형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정조대왕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 그리고 1800여명의 군사와 신하, 100여필의 말이 참여한다. 능행차 후미에는 시민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대학생 동아리, 시민, 단체, 기업, 해외관광체험단 등 50개팀 2천여명이 참여하는 대형 거리 퍼레이드다. 특히 올해 시민 퍼레이드의 부제는 ‘화성에서 춤추다’로 흥과 춤에 초점을 맞춰 참여하는 사람들 외에도 퍼레이드 행렬을 보는 관람객 모두 흥겹고 신나는 퍼레이드로 진행된다.개막연과 폐막연은 격조 있고 내실 있게 기획했다. 개막연은 정형화된 의전 위주의 개막행사에서 벗어나 전통적이며 새로운 형식으로 웅장하고 장엄한 시작을 알린다. 별도의 의식행위 없이 공연진행 중 자연스럽게 개막선언을 진행하며, 시민 50명이 참여하는 색소폰 연주, 최소리의 물‧불 퍼포먼스, 팝핀 현준&박애리, 경기도립국악단 협연으로 진행되는 뮤지컬 갈라, 축하 가수 강산에 등이 무대에 서며, 개막 불꽃축제로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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