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부터 매주 토·일 운영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군이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태안 시티투어’를 3년 만에 재개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많은 관광객이 태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부터 ‘태안 시티투어’를 운영키로 하고 오는 16일 첫 운행에 돌입한다.
‘태안 시티투어’는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총 131회 운행돼 2367명이 이용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나 이후 2년간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군은 지난 4월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시티투어 운행 재개를 위한 논의에 나섰으며, ‘㈜여행공방’과 위탁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운행 코스 정비와 예약서비스 시스템 구축, 투어 해설사 확보 등 차질 없는 준비에 힘을 쏟았다.
태안 시티투어는 매주 토·일요일 태안읍 공영터미널 옆 새마을금고에서 출발하며, 투어요금은 5천 원(19세 미만 3천 원)으로 관광지 입장료(체험비) 및 중식비는 별도 부담이다.
투어는 북부코스·남부코스·역사코스·광역코스·체험코스 등 5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코스별 이용객이 10인 미만일 경우 운행이 취소될 수 있으며, 코스는 시기 및 테마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북부코스는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만리포해변 △천리포수목원 △신두사구를 운행하며, 남부코스는 △팜카밀레 또는 청산수목원 △안면암 △백사장항 또는 안면도 수산시장 △안면도수목원 △꽃지해수욕장을 둘러보는 코스다.
역사코스에서는 △백화산 또는 흥주사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전통시장 △이종일 선생 생가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안흥진성을 찾아가며, 해저터널을 통과하는 광역코스는 △팜카밀레 또는 청산수목원 △안면도 쥬라기박물관 △로컬푸드 직매장 △보령 상화원 △영목항을 차례로 돌아본다.
마지막으로, 체험코스를 신청하면 이원면 내 어촌체험마을인 볏가리마을에서 테마체험·놀이체험·바다체험 등을 즐긴 후 솔향기길 1코스에서 아름다운 숲과 바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16일 첫 운행되는 이번 시티투어는 태안군이 자랑하는 주요 관광지를 쉽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눈으로 보는 여행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도 가능한 태안 시티투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태안=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