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하고 취약계층에게 정부 지원금을 신속히 집행하는 등 명절 민생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 3층 회의장에서 추석 민생 대책을 논의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올해는 평소보다 추석이 이르다. 명절맞이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고물가와 집중호우 피해로 인해 민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며 "추석만큼은 어려운 분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명절을 앞둔 만큼 물가 안정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잡아야 한다"며 "고물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명절 기간 장보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을 하고 정부도 할인 쿠폰 등으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호우 피해로 농산물 가격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 복구 지원과 병충해 예방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약계층을 향한 신속한 지원금 집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는 각종 정부 지원금을 최대한 신속하게 풀어서 국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애써주시기 바란다"며 "결식아동, 독거노인, 장애가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료 급식을 지원하고 도시락 같은 대체 수단 마련도 철저히 준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중소기업과 소상인에게 신속히 명절 자금을 공급해서 근로자의 임금 지급도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걱정은 덜고 희망은 더 하는 편안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오늘 각계를 대표해서 참석해 주신 분들께도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