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네이버제트와 태국 최대 통신사 트루가 글로벌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허브 구축을 위해 손을 잡는다.
네이버제트는 지난달 31일 XR시설을 겸비한 태국 방콕 트루하우스에서 강희석 네이버제트 리드, 비라톤 카셈스리 트루 최고 전략적 콘텐츠 및 대외협력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페토 메타버스 생태계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태국 내 제페토 사용자는 수백만명에 달하며, 태국의 Z세대 사용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메타버스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제페토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태국 이용자들 역시 50만명 이상에 이른다.
특히 태국에도 많은 팬덤을 보유한 K-팝 콘텐츠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불가리의 글로벌 앰버서더이자 태국 출신 뮤지션 블랙핑크 리사가 제페토 불가리 월드에서 팬들과 셀카를 찍는 등 다양한 가상 이벤트를 진행하며 인기를 끌었다. 8월 기준 제페토에서 1300만개 이상의 블랙핑크 관련 아이템이 판매됐고, 제페토x블랙핑크 협업 뮤직비디오는 1억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8월 기준 글로벌 월간활성사용자수(MAU) 2000만명을 돌파한 제페토는 1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회사와 협업하며 누적 아이템 판매량 30억개, 창작 콘텐츠 50억개 이상을 돌파했다.
제페토는 현재 △불가리, 랄프로렌, 구찌, 나이키, 키엘 등 패션, 뷰티 △타이니탄(BTS), 셀레나 고메즈, 블랙핑크, 엔믹스 등 엔터테인먼트 △현대백화점면세점, 케이스티파이, 삼성,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으며, 수천여 개의 브랜드가 제페토에서 자유롭게 Z세대 대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용자가 다양한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고 판매까지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플랫폼 ‘제페토 스튜디오’는 지난 2020년 3월 오픈 이후 빠르게 생태계를 확장해왔다. 크리에이터 창작 아이템이 700만개 이상 등록됐고, 실제 1억7500만개 이상이 판매되며 누구나 수익을 얻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비라톤 카셈스리 트루 최고 전략적 콘텐츠 및 대외협력 책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트루 그룹의 광대한 디지털 생태계와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전문성을 결합해 태국을 메타버스의 세계로 이끌어가려고 한다“며 ”또한, 제페토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태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특별한 미래향 온오프라인(O2O) 경험을 제공하고, 태국의 소프트파워를 메타버스 콘텐츠화해 제페토의 글로벌 사용자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석 네이버제트 비즈니스 리드는 “제페토에서는 누구나 자신이 꿈꿔온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다른 사용자들과 교감하며 경제적 이익도 창출할 수 있다”며, “태국에서 강한 영향력을 가진 트루 그룹과의 광범위한 협업을 통해 제페토의 태국 내 성장을 촉진시키고, 멋진 월드와 아이템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태국의 창의적인 창작자들을 발굴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이들이 제페토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펼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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