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리잔수, '북핵 소통강화'와 'FTA후속협상 진행'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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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리잔수, '북핵 소통강화'와 'FTA후속협상 진행' 합의
  • 김연지기자
  • 승인 2022.09.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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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리잔수 위원장 국회서 공동언론발표
2월 박병석 의장 방중의 답방 성격, 한반도 평화와 안전 수호에 양국 협력키로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6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에 앞서 포즈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공동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6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에 앞서 포즈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공동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연지기자] 한국과 중국이 북핵 해결을 위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합의했다. 또 역사 문제가 양국간 우호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겸 정치국 상무위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뜻을 모았다.

김 의장과 리 위원장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간 다자공조 강화와 중대한 국제이슈에 대해서도 의사소통을 긴밀히 하기로 했다.

양국의 우호 증진에 도움이 되는 행사를 더 많이 열기로 했고, 핵심 이익관심사 존중에 따라 예민한 문제가 있을 경우 조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북핵 대응에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북핵 해결을 위해 양국의 전략적 소통의 중요성에 리 위원장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한국과 중국의 위상과 역량에 대한 국제사회에서의 기대는 3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중 양국이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호혜적 협력을 계속 증가하길 기대하고 과정에서 양국 의회 간에도 긴밀한 교류 소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외에 두 사람은 양국 의회간 교류 활성화하기로 했고, 특히 김 의장은 리 위원장에게 한·중·일 3국 국회의장 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리 위원장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화답했으며, 양국은 일본 측과도 빠른 시일내에 협의해 국회의장 회담을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두 사람의 회동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김 의장의 리 위원장 초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2월 초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의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도 갖는다. 회담은 이날 오후 2시경부터 1시간 가량 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내용을 공개했다.  

한편 2박3일 일정으로 17일까지 방한하는 리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예방에 이어 66명 규모의 대표단과 함께 우리 기업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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