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7%, 민주당 45.2%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2주 연속 오르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직전 주보다 소폭 하락한 38.4%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2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4%, 부정 평가는 58.8%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각각 0.5%포인트(p)·0.1%p 동반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60대(3.6%p↑), 70대 이상(3.5%p↑), 보수층(4.6%p↑), 가정주부(4.4%p↑), 무직·은퇴·기타(2.5%p↑)에서 상승했다. 특히 보수층의 긍정 평가는 70%에 육박한 69.2%로 나타나 6월 5주차(73.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20대(3.2%p↑), 40대(3.5%p↑), 중도층(3.0%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5.2%p↑)에서 상승했다.
이에 대해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급증 흐름을 보였으나 40%를 앞두고 숨 고르기 양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층에서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중도·진보층에서 약세해, 화물연대 파업이 정점으로 치달을수록 '법과 원칙' 대 '대화와 협상' 프레임이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또 "이제부터는 50% 후반대의 높은 부정 평가 벽과 마주하며 추가 지지율 확보 방안을 고민할 상황"이라며 "15일 예정된 대통령의 국정과제 점검회의 생중계와 국회의 예산안 합의 처리가 연말연시 대통령 지지율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8%p 하락한 45.2%, 국민의힘은 0.1%p 하락한 38.7%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8%p 오른 4.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4명 대상 조사이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