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카메라모듈 시장 확대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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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카메라모듈 시장 확대 ‘자신감’
  • 여이레 기자
  • 승인 2022.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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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카메라모듈, 아이폰14·확장현실 기기·자율주행 차량용 제품으로 시장 확대
LG그룹 베트남 대규모 투자…LG이노텍도 베트남서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 강화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사진은 LG이노텍이 개발한 자율주행 시대를 본격화할 하이브리드 렌즈 2종(ADAS용, DMS용). 사진=LG이노텍 제공

[매일일보 여이레 기자] LG이노텍이 아이폰14를 비롯해 확장현실(XR) 기기, 자율주행 차량용으로 카메라모듈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과 관련 센서, 부품을 만드는 광학솔루션 사업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7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베트남에서 카메라모듈 생산능력 강화에 나섰다.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40억달러(약 5조원)을 현지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이 베트남에서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을 키울 경우 가격경쟁력이 더욱 강화된다. 베트남의 최저임금(월급기준)은 2022년 기준 약 140달러로 한국(1542달러)과 비교해 약 9% 수준이다.

LG이노텍의 고객사인 애플이 미국의 중국 무역제재 흐름에 동참하고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에 따른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산 중심을 인도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점도 호재로 작용한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으로 아이폰 카메라모듈의 70~80%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와 중국 사이에 위치한 베트남 카메라모듈 생산기지는 향후 애플과의 협력에 더욱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어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은 애플 아이폰뿐만 아니라 XR기기에도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확장현실 카메라모듈 및 센서 시장규모는 2030년 4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인 CES 2023에서 확장현실 구현에 필수인 3D 센싱모듈, 디스플레이 어셈블리 등 고성능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메타버스 관련 신제품과 반도체용 기판 제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LG이노텍은 최근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2종을 개발하며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LG이노텍이 개발한 렌즈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용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이다.

LG이노텍은 현재 DMS용 렌즈가 적용된 카메라 모듈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ADAS용 렌즈가 적용된 카메라 모듈도 개발을 끝내고 내년 시장 출격 준비를 마친 상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개발로 글로벌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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