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기고]전기차는 보급된 지 약 10년뿐이 안 된 초보 상태다. 그만큼 준비가 매우 미흡해 각 분야에서의 경착륙은 물론 비상조치나 구출방법 등도 충분하지 못한 형국이다. 심지어 종종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로 무작정의 부정적인 시각이 커지면서 보급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될 정도다. 이 중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전기차 발생 전자파 장애다.
전자파는 전기전자장치에서 발생하는 특수한 주파수대의 파형으로 인간 등 살아있는 생명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기기끼리 작용해 오동작까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큰 사안이다.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상황에 따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규정이 매우 약하다. 현재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기본적으로 규정돼 있으나 추상적이고 실제 상황에서는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용량의 급속충전기를 전기차에 충전하는 상황에서 주변에 발생하는 전자파는 물론이고 바닥에 깔린 대용량의 전기차 배터리팩에 올라 앉아있는 탑승객에게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확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조치도 없다. 특히 가속을 할 경우 전자파가 발생하는 상황도 다를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상황에 따른 조치도 매우 미흡하다.
앞으로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은 무선충전이 보편화된다는 점이다. 전기차에 자율주행 기능을 넣으면서 자연스럽게 자동차 자체가 충전소로 이동해 무선충전하는 경우가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주차장에 주차시켜 놓으면 바닥에 있는 충전패드를 통해 충전하는 방법, 필요한 곳에 충전패드를 이동시켜 충전하는 방법 등 앞으로 무선충전을 통한 방법이 상당 부분 공급될 예정이다. 이때 전기차 안에 탑승객이 있는 경우 전자파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심장 박동과 뇌파 등을 고려한 의료장치를 한 환자가 전기차에 탑승할 경우 신체에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주변에 발생하고 있어서 더욱 우려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반인들의 경우도 이러한 전자파가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노후에 심각한 질환으로 상승하는 문제점도 예상할 수 있고 당장 환자의 경우는 바로 신체에 이상을 느끼면서 심각한 영향과 후유증을 나타낼 수도 있다.
우리 정부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는 물론이고 유사한 이동장치에 대한 전자파 장애 등 다양한 현안을 제도적 정립으로 제대로 구축되기를 바란다. 지금이 그 시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