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살아온 시대와 삶을 통해 그의 면모를 재해석한다.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안중근은 대한민국에서 전세계에 일본의 잘못을 알리고, 일본을 벌한 의사(義士)로 추앙받고 있는 영웅으로서, 항일 활동가 가운데 가장 많이 칭송되는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일제에 고통받는 대한민국에 대한 애국심을 품고 일본의 침략을 이끌던 이토 히로부미를 척살하는 의거를 행했다. 이후에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인(聖人)의 자세를 지켜 마지막까지 일제의 유혹을 뿌리친 진정한 애국자이다.
그의 나라를 생각하는 올곧은 정신과 이를 잘 드러내주는 서예 작품들 또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의거는 당시 1905년 을사늑약 체결로 일본의 식민지 상태로 만들려는 일본의 야심에 대해 대한제국에게 자존심을 보여주는 쾌거였다.
조선 침략의 주역인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함으로써 일본이 자신들의 보호국화를 위한 타당성에 대하여 국제법적 불법성을 널리 알린 대 의거였다. 그리고 일부 한국인들의 강력한 항일 투지와 의지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재판에서 안중근 의사는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를 살해한 미우라는 무죄, 이토를 쏴 죽인 나는 사형, 대체 일본법은 왜 이리 엉망이란 말입니까" 라고도 항변했다. 이후 관동도독부 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1910년 3월 26일에 순국했다. 안 의사의 거사는 일본의 의도를 세상에 알리는 계기는 되었지만, 정치적으로는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는 없었기에 일본은 예정대로 1910년 한일합방조약을 체결해 대한제국을 식민지화했다.
그러나 안 의사가 서거 후에도 일본에서는 의거 후 일제강점기에 들어갔음에도 안중근 연구회가 만들어졌다. 특히 놀라운 건 뤼순 감옥의 간수들 중 그의 전담 간수이던 지바 도시치 등 여럿이 그의 인품에 감화되어 스스로 일본인임이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하얼빈역에 아예 안중근 기념관을 건설해 그의 기상을 기리고 있다.
지난해 안중근을 다시 불러내는 <영웅>이라는 제목으로 영화가 되어 우리에게 돌아왔다. 이 책을 통해 안중근의 위대함과 숭고한 인간성에 대하여 흠모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게다가 각 장마다 각주를 별도로 분리해서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다.
지은이 이창호는 대한민국의 스피치코칭 1인자, 대한명인(연설학), 신지식인(교육),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로 있다. 연설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강의, 강연을 통해 개인의 고유 브랜드인 "이창호스피치"를 구축해왔다. 국정교과서 초등학교 6학년 읽기 도서 및 고등학교 국어(下) 교사용 지도서 등에 글이 수록됐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