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성수품 등 총 33개 품목 대상
[매일일보 염재인 기자] 통계청이 설 연휴(21~24일)를 앞두고 9일부터 20일까지 설 명절 일일 물가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설 명절 일일 물가조사는 성수품 및 개인서비스 등 주요 품목 가격을 일일 단위로 조사해 수급 관리 등 민생안정 대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조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는 물가안정 정책을 위해 활용되지만, 정식 통계가 아니라 공개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조사는 쇠고기·조기·과일 등 농축수산물 21개, 밀가루·두부 등 가공식품 5개, 석유류 3개, 삼겹살·치킨 등 외식 품목을 포함한 개인 서비스 4개 등 총 33개 품목이 대상이다. 토·일을 제외한 평일 10일 동안 방문(면접) 및 온라인 조사를 통해 이뤄진다.
한훈 통계청장은 일일 물가 조사 첫날 대전 신도시장을 찾아 "통계청은 설 성수품 수급 안정과 관련 물가정책 추진에 기초가 되는 정확하고 신속한 물가통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의 증거 기반 정책을 뒷받침하는 통계 정보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당정은 지난 3일 설 연휴 물가 안정 대책으로 성수품 공급 확대 및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민 장바구니 부담 경감을 위해 성수품 중심으로 수급과 가격 안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에너지 바우처와 복지 할인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새해 들어 전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오른데 따른 취약계층 보호 차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