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주간 30%대 중반에서 정체, 정당지지율은 국힘 4%포인트 올라
[매일일보 김연지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30%대 중반인 36%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과 다보스 포럼 행사 참석이 지지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UAE 적은 이란' 발언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당분간 국정 지지도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2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36%다. 전주 조사 대비 1%포인트 올랐지만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윤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5%다.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갤럽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평가의 경우 최근 조사에서 큰 오름세도 큰 하락세도 없이 정체돼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셋째주 36%였고, 1월 첫재주와 이번 조사까지 주로 35%에서 37% 사이의 지지율이 기록됐다.
갤럽 관계자는 "긍정과 부정 평가 이유가 양쪽에서 ‘외교’가 최상위를 차지해 UAE와 다보스 포럼 관련한 상반된 시각이 엿보였다"고 분석했다.
상세 내용을 봐도 그렇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이 외교(17%)와 경제·민생(9%), 노조 대응(7%) 등 순으로 이유를 제시했지만 부정 평가도 외교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기 때문이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외교(15%)와 발언 부주의(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9%) 등을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2%, 무당층(지지정당없음) 25%, 정의당 5% 순이었다. 국민의 힘은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민주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지르는 수치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해당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