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2월 2부터 이틀간…5일 예비경선 진출자 발표
[매일일보 염재인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당대표 경선 후보 경선 컷오프(예비 경선) 인원을 4명으로 확정했다. 최고위원 후보는 8명, 45세 미만 청년에게 배정된 청년최고위원 후보자는 4명으로 압축하기로 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함인경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열린 6차 선관위 회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함 선관위원은 컷오프 실시 기준을 두고 3~4인으로 의견이 갈렸다는 보도에 대해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던 것"이라며 "후보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컷오프) 5인은 많다고 생각했고, 과거 전력에 따라 4인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현재까지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인사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강신업 변호사까지 모두 6명이다.
예비경선을 통해 압축된 3명의 후보가 최종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상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본선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 강신업 변호사가 나머지 한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박성중·이만희·정미경·태영호·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다.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지성호 의원, 김영호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선관위는 내달 2~3일 후보 등록을 마친 뒤 5일 공직후보자 자격 기준을 심사한다. 이후 8~9일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해 10일 본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컷오프를 통과하는 본경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내달 13일부터 합동연설회와 방송토론회가 열린다. 선거운동 기간은 2월 5일에서 3월 8일까지다. 본 경선과 마찬가지로 컷오프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 100%로 선출된다.
선관위는 전날(30일) 선관위원장 명의로 안내 공문을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에게 보냈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 34조에 따라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이 선거운동할 수 없는 자임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적용되는 구체적 금지사항으로 ▲후보자 선거대책위원회 참여 ▲후보자 지지 선언(지지 발언 포함) 및 기자회견 등 배석 ▲후보자 후원회 참여 ▲선거인단에 대한 특정 후보 지지 강요 등을 적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