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태안지역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금을 내놓았다.
9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충남 태안군보건의료원에서 김성균 서부발전 사업부사장과 허종일 태안군보건의료원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보건의료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확충지원 사업비 전달식 및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지난해까지 2년간 태안군보건의료원이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을 고용할 수 있도록 15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 역시 7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응급의료 취약지역으로 분류된 태안군의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최종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태안군보건의료원은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평가에서 2019년 C등급을 받았으나 서부발전의 지원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충원된 2020년부터는 B등급을 받아 국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이로 인해 응급의료 전문의 확충으로 응급상황 대응 능력이 커진 덕분에 닥터헬기 이송 건수는 2019년 17건에서 2022년 2건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최종 치료율은 93%에서 96.4%까지 올라갔다.
김성균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확충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태안 주민의 의료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군민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2019년부터 서산의료원,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서산·태안지역 공공보건의료 역량강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서산의료원에 서울대병원 전문의(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를 파견해 최종치료율을 높이는 게 골자다. 파견된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지역주민의 건강상태 및 심뇌혈관 질환 관련 연구사업’을 수행 중이다.
태안=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