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보험업계는 22일 작년 실적을 발표하고, 사회공헌 기금을 내놓는 등 주요 소식을 알렸다. 손해보험사의 작년 실적은 양호했다. 과잉의료 주범으로 주목받던 백내장 손해액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한 영향이다. 또 보험과 의료, 건강 등 이종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돌봄서비스 구축 등의 ESG 사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DB손해보험, 순이익 9806억원…전년比 26.2%↑
D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6.2% 증가한 98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원수보험료 매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16조41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0% 증가한 1조3111억원을 나타냈다.
장기보험 손해율이 전년도 84.6%에서 지난해 81.1%로 크게 개선됐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같은 기간 79.5%에서 79.4%로 소폭 개선됐다.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 지급 관련 손해액이 줄고 12회차 및 25회차 유지율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보험영업이익 개선세가 지속된 게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고 DB손보는 설명했다.
◇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韓 경제 빛낸 기업가 선정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가 한국 경제를 빛낸 기업가로 선정됐다. 한국경영학회는 22일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를 기업가 부문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영학회는 지난 2016년부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 및 기업인을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해 오고 있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가들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바 있다.
한국경영학회는 “신용호 창립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로서 탁월한 경영성과를 올렸고, 성공적인 기업 경영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후대의 많은 기업가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헌액 이유를 밝혔다.
◇KB손해보험, 지역사회 취약계층 위한 보험 상품 개발
KB손해보험이 보험, 의료, 건강 등 이종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보험 상품 개발에 나선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본사에서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건강증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아크릴과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KB손해보험 CPC디지털부문장 박청 전무와 아크릴 박외진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과 데이터 분석에 도움을 주고 있는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염익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향후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의 행동·건강 데이터와 의료 데이터, 보험금 지급 데이터 등을 결합해 취약계층을 위한 보험 상품 및 서비스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돌봄서비스 구축 등의 ESG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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