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간사, 의총서 특위 논의 상황 보고 예정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의 선거법 개정 논의 상황을 보고받고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이달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해 선거제 개편을 논의하는 '전원위원회'를 구성하기에 앞서 당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3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서 이번 주와 다음 주 연속으로 정책의총을 열 계획"이라며 "선거법 개정과 관련된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정책 의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IT 활용 관련 전문가 특강과 선거법 개정 관련 의원들 의견 모으는 정책의원총회가 두 번 있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또 원내 공지를 통해 10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현안보고 등, 16일 이양수 정개특위 간사의 선거법 관련 보고 및 챗GPT 특강 등으로 하는 의총 계획을 확정했다.
선거제 개편과 관련한 정책 의총은 오는 16일 열릴 예정으로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이양수 의원이 특위 논의 상황을 보고할 계획이다.
이번 의총은 국회가 선거법 개정 관련 '전원위원회'를 구성하기 전 의견을 모으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는 것이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6일) 정개특위의 선거제 개편 관련 결의안 의결을 전제로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전원이 이에 참여, 선거제 개편을 논의하는 '전원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정개특위는 지난달 초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등 4개 안을 만들고, 이중 복수안을 결의안 형태로 채택하기로 했다. 정개특위는 △현행대로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며 비례대표를 뽑는 방식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전면적 비례대표제 등 4개 안 중 2가지를 골라 특위 결의안을 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 가운데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와 다음 주 두 차례 열릴 정책 의총에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 GPT' 및 최신 IT 활용과 관련한 전문가 특강도 함께 진행한다.
10일 의총에서는 법원 내에서 디지털 혁신을 주창해 온 '디지털 전문가' 강민구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연사로 나서 '디지털 혁신 시대의 디지로그 필수생존비책'에 대해 특강을 한다. 16일에는 하정우 네이버 이사가 '챗 GPT' 관련 특강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