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서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한미 연습 앞두고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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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 서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한미 연습 앞두고 도발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03.0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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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역서 수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동시 발사 가능성 분석"
북한은 지난달 23일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지난달 23일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북한이 9일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3∼23일 진행되는 한미 연합 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에 반발해 도발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6시 20분쯤 북한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북한이 같은 지역에서 수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한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공식 확인한 북한의 무력 도발은 올해 들어 4번째다.

합참은 "미사일에 대해 실시간 항적을 탐지했지만, 탐지 시간이 매우 짧아 미사일의 종류가 무엇인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최근 연이은 무력 도발은 곧 진행될 예정인 한미 연합 연습에 대한 반발로 추정된다. 한미 연습은 13일~23일 진행된다. 이에 북한은 미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FS 연합 연습 계획에 반발하며 도발을 예고한 바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지난 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담화에서 "미국의 관할권에 속하지 않는 공해와 공역에서 주변국들 안전에 전혀 위해가 없이 진행되는 전략 무기 시험에 군사적 대응이 따른다면 두말할 것 없이 자신들에 대한 명백한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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