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개혁 세력 고민을 글로 남겨 보자는 취지"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이후 연일 SNS 활동으로 당 내부를 비판하며 '장외 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가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들과 팀블로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개혁 세력의 고민을 글로 남겨 보자는 취지에서 팀블로그를 개설했다"며 "이름은 '고공행진'"이라고 전했다.
그는 '고공행진'이라는 이름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고, 행동하는, 진실된 사람들'로 허은아 의원이 지었다"며 "방송에서 누군가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여러 고민을 순도 높은 자기 생각으로 다루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아용인 후보들과 저, 그 외에도 많은 필진들이 글을 번갈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8일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지휘한 '천아용인' 후보들 모두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음에도 이후 5일 만에 SNS를 통해 당 지도부를 비판하는 등 꾸준히 메시지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출간한 저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와 관련해 독자와의 만남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8일 경기 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국 각지를 돌며 지지층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이 같은 행보는 전당대회 이후 당 내 입지가 좁아지면서 정계 복귀를 위한 기반 다지기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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