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트너 팀 젠지 포함 국내 4개팀PGS1 진출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프로 이스포츠 대회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PWS) 페이즈1’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2023 PWS: 페이즈1은 16개 한국 프로팀들이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대회다. 지난 2월 27일부터 4주간 온라인으로 펼쳐진 위클리 스테이지에 이어, 서울 잠실에서 오프라인 유관중 경기로 그랜드 파이널이 나흘간 진행됐다. 그 결과 다나와 이스포츠가 총 191포인트를 획득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랜드 파이널은 마지막까지 우승팀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상위권 경쟁이 펼쳐졌다. 16개 팀들 가운데 그랜드 파이널의 3일차 경기까지 하루에 두 번 이상 치킨을 획득한 팀은 한 팀도 없었다. 위클리 스테이지 3주차와 4주차에 주춤했던 다나와 이스포츠는 그랜드 파이널에 돌입하며 점차 경기력을 회복했고, 마지막 날 들어 3치킨을 몰아 챙기며 최종 우승을 달성했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국가대항전인 ‘펍지 네이션스 컵(PNC)’ 한국 대표팀 출신인 ‘서울’을 비롯해 ‘살루트’ 등 수준급 경기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다나와 이스포츠지만, 그 동안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다나와 이스포츠는 2020년 현재의 이름으로 출범한 이후 꾸준히 우승 후보로 손꼽혔으나 번번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초 베테랑 ‘로키’와 ‘이노닉스’를 영입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씻어냈다.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다나와 이스포츠는 우승 상금 5000만원과 함께 글로벌 대회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1’의 진출 티켓을 얻었다. 이뿐만 아니라, 연말에 열리는 최상위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PGC 포인트도 위클리 스테이지에서 얻은 30점에 이번 그랜드 파이널 우승으로 100점을 더하며 총 130점을 적립하는데 성공했다.
PGS1의 진출권이 걸린 2위와 3위 자리는 펜타그램과 기블리 이스포츠가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두 차례 열린 PWS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던 광동 프릭스는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5위에 이름을 올린 젠지는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의 ‘글로벌 파트너 팀’ 프로그램에 선정돼 일찌감치 PGS1의 참가를 확정한 바 있다.
이번 대회 MVP에는 다나와 이스포츠의 살루트가 이름을 올리며 상금 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이달 말에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24개 팀들이 총 상금 50만달러를 놓고 격돌하는 PGS1이 개최된다. 지난해까지 권역별로 진행된 온라인 대회 ‘펍지 컨티넨탈 시리즈’와는 달리, PGS1은 오프라인 글로벌 대회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며, 4월 27일부터 5월 7일까지의 일정으로 최강팀을 가릴 예정이다.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