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만점 통장 겨우 진입 가능
매일일보 = 이혜경 기자 | 잠실권역의 브랜드 대단지로 12만명이 몰려 일명 로또 단지라 불리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청약에 4인 가구 만점도 겨우 당첨권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의 당첨 가점은 최저 69점·최고 81점으로 집계됐다. 최저 가점이 69점인 곳은 전용 43㎡·전용 74㎡ A·B타입 등 3개에 불과했다. 이는 4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버텨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
수요자 선호가 가장 많은 전용 84㎡의 경우 모든 타입 최저 당첨 가점이 73점이었다. 7인 가족이어야 만들 수 있는 최고 81점은 전용 84㎡ D타입에서 나왔다.
이는 2005년 이후 잠실권역에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대단지이자,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돼 수요자가 대거 몰린 현상으로 보인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접수 결과 282가구 모집에 3만9478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140대 1을 기록했다. 1순위는 일반공급 307가구 모집에 총 8만2487명이 몰려 경쟁률 268대 1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공동 시공하며 지하 4층에서 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총 2678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는 8호선 몽촌토성역을 비롯해 2호선 잠실역과 9호선 한성백제역이 있어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한다. 주변에는 롯데월드몰·서울아산병원 등이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단지 앞 잠실초를 비롯해 잠실중과 방이중 및 잠실고 등 각급 학교 및 방이동과 잠실 학원가와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