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전기요금'㎾h당 7~8원' 인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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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전기요금'㎾h당 7~8원' 인상 유력
  • 박성현 기자
  • 승인 2023.05.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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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당정협의회서 전기요금·가스요금 인상 결정 예정
㎾h당 7원 인상 시 2440원 추가 발생…16일부터 적용
국민의힘과 정부는 15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전기요금 인상 폭을 결정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정부는 15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전기요금 인상 폭을 결정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당정협의회를 열어 2분기 전기요금·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기요금의 경우 킬로와트시(㎾h)당 7~8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15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2분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의 인상 폭을 결정한다. ㎾h당 7원 정도 인상될 경우 도시지역 주택용 저압 기준으로 월평균 307㎾h의 전력을 사용하는 4인 기준 가구는 5만7300원에서 5만9740원으로 244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여권 관계자는 "당정협의회에서 전기요금 인상 폭에 따라 한국전력의 적자가 어느 정도로 해소되는지 최종 체크할 것"이라며 "인상 폭은 ㎾h당 7원보다 조금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여당은 11일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관련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정을 미룬 바 있다. 이는 인상된 전기요금에 의해 국민 부담감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전은 올해 1분기 매출 21조5940억원, 영업비용 27조7716억원을 기록해 6조1776억원의 영업손실이 생겼다. 2021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와 여당은 불가피하게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인상 폭은 국제 에너지 가격, 물가 상승률, 한전의 적자 해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정협의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이 결정된 후에는 한전 이사회,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 심의·의결 등을 거쳐 산업부 장관 고시로 전기요금 인상 절차가 마무리된다. 각 가정과 업소, 산업체에는 오는 16일부터 인상된 전기요금이 적용된다. 2분기 전기요금 결정이 45일 정도 지연된 상태로 이번에 인상된 전기요금을 소급 적용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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