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 1.94%p↑…이자상환액 증가 영향
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대출금리가 오르면 돈을 빌린 사람들의 소비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영업자, 저연령일수록 이런 경향이 뚜렷했다.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난 이들의 소비여력과 연체 위험에 대해 예의주시해야한다는 말들이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금융연구원(KIF)은 전일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과 소비의 변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가 코리아크레딧뷰(KCB) 표본자료를 이용해 추정한 결과, 작년 말 기준 금리가 1%p 인상될 때 차주들의 소비는 0.49% 감소한다. 대출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상환액이 늘면서 차주의 소비 감소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94%p 증가했다. DSR은 연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의 비율이다. 예를 들어 DSR이 1% 증가했다면 소득의 1%를 원리금을 갚는 데 써야한다는 얘기다. 보고서의 연구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오르면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함께 커진다는 얘기다. 김현열 KIF 연구위원은 “KCB 자료 분석 결과 DSR이 1%p 높아지면 분기별 소비가 0.06∼0.44% 범위에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내용을 종합하면 금리 1%p 인상으로 대출자의 현금흐름 악화는 분기별 소비를 0.49%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