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유튜브·SNS 강화… 마케팅 채널 다양화하는 기업들
상태바
[기획]유튜브·SNS 강화… 마케팅 채널 다양화하는 기업들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3.06.06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 ‘우주편’ 유튜브 조회수 5천만… 최신 ‘에너지편’ 흥행질주
HD현대, 유튜브·인스타 강화… HD현대오일뱅크 웹드라마 공개도
SK E&S 코믹물 ‘수소뎐’으로 수소 홍보… 현대제철도 SNS 홍보
사진은 한화그룹의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 유튜브 영상에서 국가별 다양한 자연환경을 보여주는 장면. 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지난달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영상에서 국가별 다양한 자연환경을 보여주는 장면. 사진=한화그룹 제공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한화그룹은 유튜브 마케팅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한화의 유튜브 영상 ‘우주로 가는 길편’은 조회수가 6일 기준 3133만회를 기록했다. 6개월 전에 공개한 이 영상은 한화의 우주사업에 대한 비전을 담고 있다. 이 영상에서 한화는 “기술도 인재도 부족함이 없는 대한민국 우주 한화가 만들어가겠다”고 밝힌다.

한화의 ‘초대형 대박’ 유튜브 마케팅 영상은 ‘우주로 가는 길편’뿐만이 아니다. 한화의 유튜브 마케팅 신화는 2년 전부터 시작됐다. 2021년 7월 올렸던 ‘한화 브랜드 매니페스토 필름’ 유튜브 영상은 이날 기준 조회수가 1074만회다. 한화는 영상에서 “오늘이 오늘에서 멈추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내일을 고민하자”고 제안한다.

그로부터 8개월 뒤인 2022년 3월. 한화의 역작 ‘대한민국 우주 꿈나무편’ 유튜브 영상이 나온다. “그래서 우리는 우주로 가는거란다”라는 인상적인 명언을 담은 이 영상은 이날 기준 조회수가 2344만회다. 이 외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기후행동가를 위한 집’(1199만회),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편’(393만회), ‘태양의 숲: 지구가 가장 좋아하는 ASMR’(278만회) 등 흥행작이 즐비하다.

한화가 최근 공개한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 유튜브 영상은 ‘대한민국 우주 꿈나무편’, ‘우주로 가는 길편’ 등의 역작의 뒤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한화가 지난달 24일 공개한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은 13일 만에 조회수 596만회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 영상에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에너지 불균형 해소를 위해 세계 어느 곳이든 상관없이 최적의 솔루션으로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1년 중 4개월 동안 해가 뜨지 않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적도 무풍대에 위치해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카메룬, 유라시아대륙 정중앙에 위치해 바다와 멀리 떨어진 이중내륙국 우주베키스탄의 경이로운 자연경관으로 영상을 시작한 점이 인상적이다. 대한민국 거제 옥포조선소, 미국 텍사스 태양광발전소, 프랑스 마르산느 풍력발전소 등 한화가 영위하고 있는 세계 각지의 아름다운 에너지 사업 현장 영상도 담았다.

HD현대그룹은 자체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의 컨텐츠를 강화해 온라인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자체 콘텐츠를 확대하고, 쉽고 재미있는 소통을 위한 미디어 플랫폼 ‘블루톡’을 정식 오픈했다. ‘블루톡’은 현대오일뱅크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사보, 보도자료,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아우르고 영상을 위주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자체 미디어 플랫폼이다. 이미지 위주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모바일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누구나 손쉽게 현대오일뱅크의 소식을 접할 수 있다.

특히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공식 유튜브 ‘현대오일장’을 통해 웹드라마 ‘102호 학습실 그녀, 울트라 카젠’ 티저를 공개했다. 울트라 카젠은 HD현대오일뱅크의 초고급 휘발유 브랜드다. 그동안 HD현대오일뱅크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을 강화해 왔지만 웹드라마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 E&S는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국제 전시회인 ‘H2 MEET 2022’를 앞두고 ‘수소뎐’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수소에 대한 MZ 세대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수소뎐’은 ‘수소’라는 동음이의어를 활용해 수소의 쓰임새를 사극과 히어로물로 코믹하게 풀어낸다. ‘수소뎐’은 기후변화 대응이 시급해진 현대사회 ‘수소(H2)’의 쓰임새를 과거 농경사회에서 꼭 필요했던 ‘수소(牛)’의 역할과 대비하며 설명했다.

현대제철도 SNS를 활용해 프리미엄 건축용 강재 브랜드 H CORE(에이치코어) 홍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 공식 유튜브 채널 중 H CORE 브랜드 영상 30초 버전의 누적 조회수는 1000만을 넘어섰다. 현대제철은 올해 초부터 기업 이미지 개선과 H CORE 인지도 강화를 위해 총 8편의 추가 영상 제작을 계획했다. 아기돼지삼형제편, 에이취코어편, 유연단단편 등 30초 이내 짧은 홍보영상은 MZ 세대를 포함한 일반 대중에게 H CORE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전달을 위해 제작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