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상반기 증권사들이 활발히 인재채용에 나선 가운데 디지털, IB 분야 인재 모집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이달 말까지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프로 디지털 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 ‘프로 디지털 아카데미’는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의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SeSAC; Seoul Software Academy) 사업에 연계해, 서울시 거주 청년 및 서울 소재 대학·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SW 및 DT 인재 양성을 위한 공공사업의 일환이다.
이달 30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하고, 선발과정을 거쳐 7월 중순부터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총 3개월 동안 진행되며 금융 IT, 클라우드, 프런트·백엔드 프로그래밍, 서비스 기획 등으로 구성된다.
인턴십을 수료한 교육생 전원에게는 추후 공개채용 지원 시 서류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더불어 우수 수료자로 선발된 인원은 바로 최종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토스증권은 이달 11일까지 전 직군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약 50여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분야는 개발과 디자인, 컴플라이언스, 전략기획, 홍보, 재무 등이다.
KB증권도 지난달 2023년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국내외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약 40여 명을 뽑을 예정이다. 분야는 △S&T(Sales & Trading, 국내외 유가증권 등의 영업 및 운용) △기업금융(IB) △디지털 △정보통신(IT) △프라이빗뱅커(PB) 등의 직군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 또한 상반기 공채를 진행 중이다. 두자릿수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며 공채 이외에도 해외대학 인턴, 국내대학 인턴, 전역장교 대상 채용 등 다양한 전형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초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AI, 데이터 활용 교육을 진행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회사 전체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도 현재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채용 규모두자릿 수이며 리테일, IB, 리서치, 디지털, IT, 경영지원 등에서 모집한다.
하반기에도 다수의 증권사들이 인재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도 하반기에 공채를 한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며 신한투자증권 또한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알려진다.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영향을 받아 키움증권도 하반기 대졸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당초 6월 내 상반기 정규직 직원 7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20∼30명 키움금융센터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