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권영모 기자 | 강원 양양군보건소가 지난 5월부터 안과진료를 시작으로, 7월 11일부터 산부인과 진료를 시작한다.
그동안 인근 지역으로 병원 원정을 떠났던 군민들이 오랜 원정을 끝낼 수 있는 기쁜 소식이다.
현재 지역에는 안과와 산부인과 같은 전문적인 진료를 하는 병원이 없어 다른 지역으로 진료를 받기 위해 인근 시로 나갈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보건소에서 손쉽게 진료받게 되었다.
안과 진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진료내용은 △안약 처방 △결막염 △눈꺼풀염증 △백내장 검진 △결막 이물 제거 등으로 어르신들의 경우 백내장을 조기 발견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부인과 진료는 지난 4월 3일 새로 부임한 신승주 보건소장이 직접 진료하며, 초음파, 태아안전장치 등 최신장비로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진료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
진료는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진료내용은 △산전관리 △일반 부인과 △갱년기클리닉 △부인 암검진 등이다.
진료를 원하는 군민은 진료 시간에 맞춰 양양군보건소 진료지원팀을 방문하면 된다.
신승주 보건소장은 “산부인과의 전문적,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저출산 극복을 위한 환경조성과 여성의 건강한 노후생활 영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신승주 보건소장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산부인과 전문)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유전학 전공)를 취득하였으며, 국내 최대 여성종합병원인 차병원과 차의과학대학교에서 30여 년간 산부인과 전문의와 교수로 근무해왔다.
2002년 대한산부인과 학회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모체태아의학회, 대한주산기학회 이사 등 다양한 학회 활동과 함께 필리핀, 몽골 등 동남아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하는 등 사회공헌과 봉사활동을 해왔다.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분만취약지인 양양군에서 신임 보건소장의 이같은 경력은 여성 질환 예방 관리과 출산장려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4년 개원 예정인 육아통합지원센터 내 공공 산후조리원의 개원과 초기 운영에도 실무적인 역할을 다하고, 공중보건의 감소에 따른 의료 사각지대 해소 및 감염병의 관리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