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고려대 산학협력단 공동 연구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숙취해소음료 등에 많이 쓰이는 헛개열매가 간 보호 및 숙취 해소 효능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광동제약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진행한 ‘헛개나무 열매의 간 보호 효과 및 알코올 분해에 의한 숙취해소 효능’ 공동연구에서 헛개열매 추출물이 알코올 분해 및 간 보호 효과에 탁월한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영준 고려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팀은 광동제약과 공동으로 올 4월부터 7개월간 헛개열매 추출물의 효능을 검증하는 다양한 연구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헛개열매 추출물과 밀크씨슬 추출물을 각각 쥐에 투여한 결과 헛개열매 추출물 처리군이 밀크씨슬 추출물 처리군 대비 약 20~30% 가량 우수한 알코올 분해 효소 활성도를 보였다.
또한 2주간 헛개열매 추출물을 투여한 쥐에게 알코올을 투여한 결과 알코올 투여 4시간 후 헛개열매 아세트알데히드 함량이 알코올을 투여하지 않은 쥐 수준으로 낮아져 헛개열매가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동제약 측은 “한방으로 전해 내려오던 헛개열매의 효능을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검증해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가 헛개열매를 원료로 하는 제품들을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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