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CU가 작년 설과 추석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 30여곳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상행선과 하행선의 인기 상품이 다르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하행선 휴게소에서는 전체 상품 매출 중 스낵이 1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매출 비중 기준으로 커피가 12.4%로 2위를 나타냈다. 뒤이어 디저트(8.4%)와 생수(7.5%), 아이스크림(6.9%)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명절 연휴에는 장시간·장거리 운전으로 차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만큼 심심함과 허기짐을 달래줄 간식류가 인기를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가평휴게소 하행선점에서는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컵 과일이나 세척 과일 매출이 전국 매장 중 1위를 나타냈다. 연휴를 보내고 집으로 복귀하는 상행선에서는 커피(22.6%)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명절에 쌓인 피로와 숙취를 해소해 줄 에너지음료와 숙취해소음료 등 기능성 음료 매출 비중은 15.8% 수준이었다. 또한, 생수(11.5%)와 스낵(8.8%), 탄산음료(6.7%) 등의 매출도 많았다.  귀경길에는 피로회복제와 소화제 매출도 많았다. 또 하행선보다는 상행선 매장의 매출과 객수가 25%가량 높아 고향으로 가는 길보다는 집으로 오는 길에 휴게소를 더 자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