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아파트 전세거래 비중 62%… 3개월 연속 60%대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부동산 매매 시장에서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1만4469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세거래는 8969건으로 전체 62%를 차지했다. 고금리와 전세사기 공포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22년 12월 47.6%까지 감소했지만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60% 비중을 넘겼다. 최근 아파트 전세 거래량 회복의 원인으로는 전세자금대출 하락과 전셋값 하락으로 인한 가격 장점, 월세가격 급등 등이 꼽힌다. 지난 연말 최고 연 6%대까지 올랐던 전사자금대출 금리 최근 연 3%대에 진입하면서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었다. 여기에 임대차법 시행으로 급등했던 전셋값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하자 수요자들이 전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전세사기와 깡통전세 등이 우려되면서 월세로 이동했던 수요자들 역시 최근 월세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세로 갈아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중위가격은 2022년 3월 5억5800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해 올해 4월 4억3800만원을 기록하며 1억원 넘게 떨어졌다. 이는 2020년 9월(4억4000만원) 수준까지 내려온 셈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