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내일 만든다”…롯데, ESG 경영 가치 실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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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내일 만든다”…롯데, ESG 경영 가치 실현 앞장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3.10.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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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성장 통한 기업 가치 제고 박차
지난 7월 16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진행된 2023 롯데아쿠아슬론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입수하는 모습. 사진=롯데지주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며 사업의 관점과 시각을 전환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현금흐름과 자본비용 측면의 관리 강화가 중요하며, 항상 ESG 관점에서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롯데는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 정립에 집중하기 위해 2021년 ESG경영을 선포했다. 롯데는 2021년 10월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와 ESG전담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상장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했다. 모든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발족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 발간을 의무화한 곳은 롯데가 처음이다.

◇진정성 있는 파트너사 동반성장…다양성 존중 받는 문화 구축 위한 활동 벌여

롯데는 지난달 5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자카르타’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지주를 비롯해 유통군 6개사(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가 나섰다. 롯데는 나흘간 국내 중소기업 50개사와 인도네시아 바이어를 잇는 현지 상담회는 물론 인도네시아 시장 입점 노하우,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 현지 진출을 돕는 세션도 마련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100개사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는 수입상담회도 병행해 양국의 중소기업을 돕는 윈윈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해외 판로 개척이 힘든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이는 2016년 처음 시행돼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지난 16회까지 누적 상담 건수 8513건, 수출 상담 금액은 약 1조3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호주 행사부터는 개최국 중소기업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는 ‘수입상담회’까지 추가해 상호 윈윈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이밖에도, 롯데는 2018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전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를 마련했다. 동반성장펀드 조성, 파트너사 조기 대금 지급 등을 통해 중소 파트너사의 안정적 자금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는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존중받고 근무할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2013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다양성 헌장’을 선포했다. 구성원의 성별, 문화, 신체, 세대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을 없앴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롯데는 성별 다양성 확보를 위해 여성 인재 채용과 육성에 집중하는가 하면, 여성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 운영, 여성 인재 직무 다양성 확대 등 각고의 힘을 쏟고 있다. 그 일환으로 롯데지주는 매년 ‘롯데 다양성 포럼’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는 여성 인재 중심이었던 포럼 주제를 세대, 장애, 글로벌 영역까지 범위를 늘렸다. 롯데는 지난 6월 8일 전라남도 여수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대한상공회의소 및 하나금융그룹과 더불어 ‘제3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지역 아동 돌봄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책을 공개했다.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는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마련된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사업 중 하나다. 사회 기여 테마 선정 후 기업들의 자발적 릴레이 참여로 실시된다. ‘여성·아동’ 관련 테마로 치러진 이번 3차 행사에서 롯데는 15억원을 투입해 여수시를 포함한 전국 4개 지역에 ‘mom편한 놀이터’를 세우기로 했다. 롯데는 각 지자체 차원의 실내 아동 놀이시설 설립 수요를 반영해 여수시에 ‘mom편한 실내 놀이터’ 1호점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여수시와의 협의를 거쳐 부지 선정 후 해당 지역 아동들의 의견을 토대로 놀이터를 설계한다. 친환경 자재를 활용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롯데는 여수시에 짓는 ‘mom편한 실내 놀이터’ 1호점을 비롯해 공공형 실내놀이터(2개소)와 친환경 놀이터(2개소) 조성 외에도 지역 어린이집, 공원 내 노후화된 놀이터를 친환경 소재로 리모델링 하는 사업도 병행 전개한다.

◇ESG팀 중심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 집중

롯데는 ESG팀을 필두로 기후위기 대응, 자원 선순환, 수자원 보호 등 중점 영역과 추진테마를 수립해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각 계열사들과 힘을 합쳐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2040 탄소중립’ 달성에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10년 단위로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기여 목표를 설정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 공정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혁신기술 적용과 친환경 사업 등을 통해 완전한 탄소 중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단계적인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롯데지주는 지난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그룹의 탄소중립 역량을 강조하는 ‘롯데그룹관’을 운영했다. 롯데는 2040년 탄소중립 목표 바탕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포집, 에너지 효율개선, 수소에너지, 연료 전환, 무공해차 전환 등 6대 핵심 저감활동을 공유하고,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로드맵, 계열사의 친환경 사업을 설명했다.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친환경 활동도 선보였다.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등 유통 계열사의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재와 롯데칠성음료의 다양한 무라벨 제품을 전시했다. 롯데케미칼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 ‘프로젝트 루프’ 제품, 각 계열사의 폐트병·폐현수막 재활용 사례를 통해 플라스틱 선순환 활동을 설명하고 롯데 유통군의 ‘리:어스’, 롯데칠성음료의 ‘리그린’ 등 환경 개선을 위한 그린캠페인도 전파했다.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배터리 소재·탄소포집 기술과 롯데건설의 탄소저감 친환경 콘크리트, 그리고 롯데정보통신의 자율주행셔틀·메타버스·전기차 충전 플랫폼 체험존도 공개했다. 롯데는 2021년 8월부터 송파구청과 손잡고 서울시 유일의 자연호수인 석촌호수를 편안하고 깨끗한 쉼터로 조성하기 위해 석촌호수 수질 개선 사업을 벌여왔다. 올해는 기존 3개 계열사(롯데지주, 롯데물산, 롯데월드)에서 6개 계열사(롯데지주, 롯데물산, 롯데월드,롯데백화점,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로 참여를 넓혔다. 롯데는 정기적으로 석촌호수에 보트를 띄워 정화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태 전문가와 서울시민으로 구성된 생태 모니터링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지속적인 수질 개선 노력으로 석촌호수 투명도는 0.6m에서 최대 2m까지 상승했다. 전체적인 수질도 3급수에서 2급수 이상까지 대폭 향상됐다. 2급수는 목욕이나 수영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열을 가해 끓이거나 약품 처리하면 식수로도 쓰일 수 있다. 롯데는 지난 7월 16일 맑아진 석촌호수에서 도심 속 이색 스포츠 대회 ‘2023 롯데 아쿠아슬론’을 개최했다. 석촌호수 동호를 두 바퀴(총 1.5km) 수영한 뒤, 롯데월드타워 123층까지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코스의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전년 대비 약 2배 늘어난 인원인 8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 직전 전문 기관에 수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석촌호수는 수질환경기준 거의 모든 항목에서 ‘1등급’ 판정을 획득했다. 투명도는 최대 2m 이상으로 당일 물 온도 역시 평균 27.6℃로 수영하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준법,윤리경영 실천 노력

롯데는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선진 지배구조 정착, 주주가치 제고, 준법·윤리경영 실천, 리스크 관리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2016년 준법경영 선포 후, 2017년 컴플라이언스 핵심 내용을 담은 준법경영 헌장을 제정하는 등 준법경영 시스템을 제고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 5월 준법경영실장을 규범준수 책임자로 뽑은 후 규범준수경영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롯데지주는 전 부서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분석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통제 목표를 세우는 등 ISO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규범준수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달 15일 규범준수경영시스템 ‘ISO 37301’ 인증을 얻기도 했다. 롯데지주 외에도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총 11개 계열사가 ‘ISO 37301’ 국제표준 인증을 받는 데 성공했다. 롯데지주는 보다 많은 롯데 계열사들이 ‘ISO 37301’ 인증을 얻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롯데지주는 주기적으로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 스스로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할 수 있도록 점검 체계를 마련해 이행여부를 지속 관리 중이다. 또한, 국내외 그룹사들의 준법경영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2020년 7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업무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고도화했다. 컴플라이언스 업무 가이드 라인에는 전담조직 설치,리스크 식별 방법, 교육, 모니터링 활동에 대한 보고체계 구축 등 컴플라이언스에 관련한 제반 업무를 유기적이고 효과적으로 이행하는데 필요한 사항들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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