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제한선 일시적 초과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기후위기로 각국이 대응책 마련과 이행에 나선 가운데, 올해 1월부터 9월 지구 연평균 지구 기온이 국제사회가 약속한 온난화 제한선을 일시적으로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9월 지구 평균 표면 온도는 산업화 이전 시기인 1850년~1900년 평균보다 섭씨 1.54도(±0.13도 오차)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WMO는 이를 일시적 제한선 초과로 진단했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월간·연간 기온 상승 폭이 일시적으로 1.5도를 초과한다고 해서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혹은 1.5도 이내로 제한하자는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가 달성되지 못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WMO는 “빙하 손실과 해수면 상승, 해양 열 증가가 가속화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극한 기후로 지역사회와 경제에 큰 피해가 빚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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