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협약 제1호 실천사업, 상생형 순환주택사업 시범사업(골드시티) 추진
매일일보 = 황경근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8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우호교류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1부 협약식에서 양 시도는 서로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공유할 수 있는 6개 과제를 협력 사업으로 채택했다.
△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 강원 워케이션 프로그램 서울시민 우선 배정 기회제공 및 관광객이 많은 서울 명동 내 강원특별자치도를 홍보하는 전시 공간 조성, △ 도내 청정 농수특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및 농촌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 국제행사 개최 상호 지원, △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간 협력, △ 도시 디자인 정책 교류로, 현재 해당 과제별로 실무자간 소통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시장은 “협약을 통해 함께 발전하길 바란다”면서 “어떤 아이디어든 서로 이야기하며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청 출범 후 타 지자체와 맺는 첫 번째 협약식” 이라고 반기며, “관광, 문화로 시작해서 산업에 이르기까지 양 시·도간 활발한 협력과 교류를 기대한다”며 양 시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이어진 2부 협약 식에서는 박상수 삼척시장, 오승재 강원개발공사 사장,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과 함께 상생형 순환주택 시범사업(이하 골드시티) 협약을 맺었다.
골드시티 사업은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22년 2월부터 추진을 검토한 사업으로 서울의 주택공급 문제 해소와 지방의 지역소멸 문제를 동시에 해소함으로써 동반 성장을 꾀하는 사업이다.
서울 은퇴자는 삼척으로 이주해 조성된 주택단지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즐길 수 있고, 은퇴자의 서울 집은 청년 혹은 신혼부부 등에게 재공급할 수 있게 된다. 삼척시의 경우 이주한 은퇴자의 경제활동과 원활한 지역정착을 위해 소일거리와 문화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은퇴자에게는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기회, 삼척은 이를 계기로 명품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양 시도가 교류해서 맺는 첫 번째 실천사업” 이라며, “골드시티사업은 과밀과 소멸을 한 번에 해결할 일석이조 정책”임을 강조했고 “첫 번째 사업시행지로 삼척이 선정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교통, 의료 인프라가 더욱 편리하게 갖춰질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업무협약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청 공직자를 대상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의 안심소득, 약자동행지수, 온기창고 등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서울특별시의 문화관광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