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동아시아 최대 음악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제 <2023 제40회 대한민국국제음악제>가 지난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민국국제음악제는 1975년 광복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모태로 1986년 아시안게임 개최 기념음악제, 2010년 G20 성공 기원음악제,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음악제 등으로 이어져 국가 문화 융성과 함께해 온 음악제이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이번 공연은 총 1,300여 명의 관객이 자리를 채웠으며, 지휘자 폴티엔치린이 이끄는 대만의 대표 오케스트라인 타이베이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 아시아 최초 우승자 첼리스트 문태국이 아름다운 선율을 펼쳤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한국과 대만의 음악적 교류를 위해 작곡된 서순정의 <단수이(淡水)강을 따라서>를 통해 서막을 열었고, 첼리스트 문태국의 연주로 엘가의 <첼로 협주곡 e단조>를 연주했다. 이후 2부에서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함으로써 관객에게 깊은 감동과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는 시간이 됐다.
대한민국국제음악제 조직위원장을 맡은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이철구 이사장은 “초기 대한민국국제음악제가 서양 선진 문물을 국내에 소개하던 공연이었다면,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라고 전했으며, “국가와 운명의 결을 같이 해온 세계 수준의 행사”라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는 오는 13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제42회 대한민국작곡상을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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