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초 주파…러닝머신 위 기록도 기존 미 MIT대 ‘치타 2’ 넘어
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국내 연구팀의 사족보행 로봇이 100m를 20초 내에 주파하며 기네스북에 올랐다.
KAIST는 박해원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제작한 사족로봇 ‘하운드’의 100m 달리기 기록 19.87초가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하운드는 10월 대전 유성구 KAIST 대운동장의 실외 육상 트랙에서 측정한 실험에서 해당 기록을 세운 뒤 완전히 멈추는 데 성공했다. 초속 5m, 시속 18.12㎞에 이른다. 이는 전세계 사족로봇뿐 아니라 이족로봇을 포함해도 가장 빠른 기록이다. 이족로봇은 지난해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캐시’가 100m를 24.73초에 주파해 기록을 세웠다. 하운드는 실내 러닝머신 위에서도 초속 6.5m. 시속 23.4㎞의 주행속도를 기록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치타 2’가 세운 초속 6.4m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연구팀은 이 성과도 기네스 기록 인증을 신청해 둔 상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