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매체 "10~15분마다 러시아 공격 벌어져"
젤렌스키 "우크라군, 전력 대폭 강화할 방침"
젤렌스키 "우크라군, 전력 대폭 강화할 방침"
매일일보 = 이현민 기자 |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 약 5만명과 우크라이나군이 교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오늘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으로부터 전황에 대한 광범위한 보고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미국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북한군을 포함한 약 5만명의 병력을 소집했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장악한 본토 쿠르스크 지역 탈환을 위해 시동을 건 모습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전날 약 5만명의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이번 공격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쿠르스크 지역에 약 1만1000명의 북한군이 배치됐다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 역시 1만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이동했다고 알렸다. 이어 북한군이 곧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쿠르스크를 탈환하기 위한 러시아의 공격이 본격화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 포스트는 "현재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제155해군보병여단, 흑해함대 소속 제810 해군보병여단과 낙하산부대, 특수부대, 돌격 대대 등 총 4만5000~5만명의 러시아군이 모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10~15분마다 러시아군의 공격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러시아군의 공격이 아직 별 소득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전투 역시 본격화되지 않았을 거라고 추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동부 포크로우스크와 쿠라호베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의 전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