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환대받을 필력 갖춘 혁파적인 시인”으로 극찬
수상작 ‘귀로 읽는 성전’에 대해 “기호화된 은총” 평가
시상식 12월 중에 열릴 예정…눈물껍데기 등 7권 개인시집 출간
수상작 ‘귀로 읽는 성전’에 대해 “기호화된 은총” 평가
시상식 12월 중에 열릴 예정…눈물껍데기 등 7권 개인시집 출간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지역신문 기자로 오랫동안 근무했던 조윤주 시인이 중앙대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문예 부흥의 산실이요, 쟁쟁한 문인들이 대거 모여있는 중앙대문인회, 따라서 중앙대문학상은 그 의미가 주는 중량감이 높다. 예민한 촉수로 남이 미처 보지 못하고 갖지 못하는 시상(詩想)의 출발점과 착지점 사이를 밀도 있게 포착해 형상화 작업을 해나가는 창작의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중앙대문학상 심사평을 맡은 한국시인협회 이사인 한분순 씨는 조윤주 시인의 수상작 ‘귀로 읽는 성전’에 대해 “거대하게 멀게 여겨지는 성전을 매미처럼 가까운 미물에 이입하는 흡인력을 갖췄다” 면서 “정제된 작법에 곁들여 세계관의 축성 또한 남다르며, 결기와 서정이라는 극과 극의 속성들을 입체 편직하는 힘으로 여백조차 점령하는 위력을 갖고 있다. 환대받을 필력을 갖춘 작가”라고 극찬했다. 또한 “애틋하면서도 혁파적인 시심의 글쓰기는 기호화된 은총”이라고 평했다.시상식은 12월 중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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