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훈석 의원(무소속)이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설치한 기지국은 전국적으로 20만650개로,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 유해 우려와 논란 등으로 인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민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22일 "전국에 산재해 있는 이통사 기지국 주변에 거주하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전자파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자파 유해성에 대한 걱정으로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전자파에 대한 안전성이 담보되지 못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방통위가 파악하고 있는 이동통신사 기지국 관련 민원 현황에 따르면 전자파에 대한 우려로 인한 철거 요구는 2006년 51건에서 2007년 54건, 지난해 66건으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 8월까지 40건이 접수되는 등 4년간 전자파 유해민원이 211건에 달하고 있다.
송 의원은 "국내에서도 수년 전부터 휴대전화 등 이동통신 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며 "심지어 영국에서는 12세 어린이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경고문구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을 정도로 이동통신 관련 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면서 이러한 불안을 종식 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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