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의대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서 제출로 인한 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6일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계’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경주시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해 비상진료대책상황실(2반 14명)을 운영해 왔다.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은 지역 의료기관 현황 모니터링 및 관리, 비상진료 운영기관 유지, 경찰서 및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 구축을 통한 동향 파악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지역 응급진료 대응체계 유지를 위해 응급의료기관인 동국대학교경주병원의 24시간 응급실 운영 현황을 점검해 비상진료체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응급실을 포함한 외래 및 입원진료는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향후 의료계 집단행동이 악화돼 보건의료재난 ‘심각’ 단계로 격상될 경우 보건소를 포함한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의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필요 시 주말까지 진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역에 문 여는 병·의원에 대한 정보를 응급의료포털 등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집단 휴진 시 진료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는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 콜센터(120),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App), 경주시청 및 보건소 홈페이지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는 지역의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집단행동 자제를 요청 하겠다”며 “시민의 안전과 건강보호를 위해 공공보건자원을 집중해 향후 적극 대응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