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헌 베드로 주교, 교회법 따른 퇴임
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를 의정부교구장으로 임명했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13일 밝혔다.
이번 임명은 만 75세가 되면 교구장 주교는 교황에게 사의를 표명하도록 권고된다는 교회법에 따라 이기헌 베드로 주교가 사임 청원을 제출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교황은 이 주교의 사임을 수용했다.
손 주교는 오는 14일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을 방문해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하고, 의정부교구청으로 이동해 이기헌 주교를 예방할 예정이다.
손희송 주교는 1957년 경기도 연천 출생으로 1986년 7월 사제품을 받았다. 가톨릭대학교 신학 교수를 거쳐 2012~2015년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장을 맡았다. 2015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이자 캄플룸 명의주교로 임명돼 주교품을 받았고,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교구 총대리를 맡고 있다.
2016~2018년 주교회의 교리주교위원회 위원과 신앙교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2018년부터 현재까지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위원과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기 북부를 관할하는 의정부교구는 한국 천주교회의 제16번째 교구다. 2022년 말 기준으로 본당 86곳, 신부 237명, 신자 32만3536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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