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4·10 총선 후보자 등록이 22일 마감됐다. 이번 총선에는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역대 최장인 51.7㎝에 달하는 비례대표 선거 투표 용지를 받게 될 전망이다. 특히 21대 총선에 이어 100% 수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총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20개 정당이 등록을 완료했고, 18개는 심사 예정이다.

38개 정당이 모두 비례 후보를 낼 경우 비례 투표 용지 길이는 51.7㎝에 달한다. 이는 지역구 후보자와 지지 정당에 각각 기표하는 정당 명부식 '1인 2표제'가 도입된 2004년 17대 총선 이래 역대 가장 긴 길이다.

21대 총선 당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라 비례 의석을 노린 정당이 난립하면서 투표 용지는 48.1㎝였다. 이번 선거에서 선관위는 지난 총선에 이어 또 다시 100% 수개표를 해야 한다. 선관위의 자동 개표기는 최대 34.9㎝ 길이의 투표 용지 처리와 24개 정당 표기만 가능하다.

투표 용지에 기재되는 순서는 의석 수에 따라 정해진다. 기호 1번은 더불어민주당, 기호 2번은 국민의힘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3번,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4번을 얻는다.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도 전국 통일 기호를 부여 받아 각각 5번과 6번에 자리한다.

이번 총선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총선 전날인 4월 9일까지다. 재외 투표는 이달 27일부터 4월 1일까지이며 사전 투표는 4월 5~6일 이틀 간 진행된다.

조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