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인터넷전문은행 출사표…'더존뱅크'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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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인터넷전문은행 출사표…'더존뱅크' 설립 추진
  • 이태민 기자
  • 승인 2024.04.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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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데이터·솔루션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한계 극복
더존비즈온 을지타워 전경. 사진=더존비즈온 제공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더존비즈온은 국내 네번째 인터넷전문은행 '더존뱅크(가칭)' 설립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축적된 기업 데이터와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영역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더존비즈온에 따르면 기존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정확한 신용평가등급 자료가 없어 담보, 보증에 의존하는 등 이들에게 원활한 자금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법인을 비롯해 개인사업자, 그리고 소속 임직원 맞춤형 금융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리 및 한도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더존비즈온은 먼저 더존뱅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형 시중은행과 정책기관, 유수의 대기업 등을 주주사로 참여시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전문은행에 필요한 기업 데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AI 활용 기업 신용평가모형 개발 경험과 역량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특히, 기업의 핵심 솔루션인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그룹웨어 등을 중심으로 기업 자금흐름 정보, 데이터 검증장치, 내부통제 기능까지 활용하며 금융 혁신을 위한 기업 데이터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금융권의 규격화된 모습을 벗어나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조달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전환시킨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준비 절차를 거쳐 금융당국에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더존뱅크를 통해 국가 경제의 중추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포용성을 확대해 나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존 금융업권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금융산업 전반에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공급 혁신을 확장하고, 대한민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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