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부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의 초호화 유람선 유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 크루즈 105회 입항과 관광객 19만명의 유치 목표를 위해 지난해 9월 채무 문제 등으로 인천항 기항을 중단한 중국 HNA크루즈사의 헤나호(4만7t급)의 하반기 운항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운항이 재개되면 10여 차례에 걸쳐 인천항에 입항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크루즈 입항 최다 기록을 세운 작년 기록(95척 입항, 17만2천명)을 뛰어넘는 것이다.
올해 인천항 입항이 확정된 크루즈는 총 89척, 승객 16만명이지만 하반기 추가 입항이 예상돼 기록 경신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월 5일 코스타아틀란티카호(8만5천t급)가 승객 2천600명을 태우고 입항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5척의 크루즈가 입항, 1만1천명의 관광객이 인천을 방문했다.
또한 오는 9월 19일∼10월 4일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전후해서도 크루즈 입항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공사는 아시안게임 크루즈 입항 수요를 맞추기 위해 현재 건설 중인 국제여객부두 8개 선석(배 1척을 접안할 수 있는 부두 단위) 중 8만t급 선석 2개를 오는 8월까지 우선 준공할 계획이다.
승객 3천명, 승무원 1천500명 이상을 태우고 오는 14만t급 이상 대형 크루즈는 인천신항 임시부두를 활용할 예정이다.
공사는 해양수산부·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임시 터미널 개장, 터미널 연결 대중교통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한국을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의 하루 평균 소비액이 약 54만원이라는 한국관광공사 조사를 토대로 올해 인천항 크루즈 유치에 따른 경제효과가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