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전국 매장에 휴대용 번역기 비치…16개 언어 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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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전국 매장에 휴대용 번역기 비치…16개 언어 통역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4.04.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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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올리브영 외국인 구매건수 370만여건
올리브영 명동 타운 직원이 전국 매장에 도입된 휴대용 번역기를 활용해 외국인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영 명동 타운 직원이 전국 매장에 구축된 휴대용 번역기를 활용해 외국인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올리브영은 전국 매장에 16개 언어 실시간 통역해주는 휴대용 번역기를 비치했다고 18일 밝혔다. K뷰티의 핵심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외국인 고객에게 더 나은 쇼핑 서비스와 전문화된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매장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차원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올리브영 매장은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외국인 고객이 사후 면세 혜택(Tax Refund)을 받는 구매 건수만 370만여건에 이른다. 

지난해 올리브영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660% 가량 신장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리브영이 이번에 마련한 휴대용 번역기는 영어, 중국어, 일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몽골어 등 16개 언어 동시통역을 소화한다. 번역기에 이식된 카메라를 활용한 실시간 번역 기능도 있다. 사진이나 캡처 화면을 인식해 내용을 번역한다는 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이나 성분 등을 쉽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자주 문의하는 질문, 대화 기록 등을 저장해 두었다가 신속한 응대에 활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없이도 사용이 가능해 고객의 동선에 맞춰 함께 이동하며 안내할 수도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에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언어가 장벽이 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매장에 휴대용 번역기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K뷰티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더 많은 나라의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갈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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