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 초읽기...삼성에버랜드·이랜드 등 토종 브랜드 ‘맞불’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생산과 제조·유통 등 모든 과정을 제조회사가 담당하는 국내 ‘SPA’브랜드 시장이 해외 신흥브랜드의 2차 공습을 통해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모양새다.글로벌 SPA 공룡으로 불리는 자라(ZARA), 유니클로, 에이치엔엠(H&M)의 1차 공세에 이어, 이들의 세컨드 브랜드까지 국내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토종 브랜드들도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SPA시장은 지난해 3조원 규모로 성장, 오는 2015년에는 4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이에 따라 자라는 마시모듀티·버쉬카·스트라디바리우스, 유니클로는 지유(GU), 에이치엔엠은 코스(COS)의 한국 론칭을 앞두고 있다.또한 자라는 모기업인 인디텍스가 보유한 마시모듀티, 버쉬카, 스트라디바리우스 등 4개의 세컨드 브랜드를 들여와 매장 입점을 확정 지은 상태다.유니클로의 지유는 기존의 유니클로 보다도 가격을 낮춘 초저가 브랜드로, 현재 한국 진출을 위해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에이치엔엠의 코스는 에이치엔엠의 기존 제품들보다 품질과 가격을 높인 프리미엄급으로, 올해 상반기 잠실 제2롯데월드 몰에 첫 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다.해외 SPA 브랜드의 공세 가운데서도 일본 업체의 한국 진출은 더욱 공격적이다.일본의 3대 SPA브랜드 중 하나인 포인트그룹은 계열사인 한국법인 ‘아다스트리아코리아’를 설립하고 오는 5월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에 1호점, 10월 중 코엑스에 2호점을 각각 개설할 방침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